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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사설

관원이 도장에 오기 싫어합니다[초등 저학년]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이 학교생활을 시작하거나 태권도장을 다닌다는 것은 건강하게 자란 대다수의 아동에게는  흥분되고 즐거운 사건이며 성장의 신호입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꽤 많은 아이들이 태권도장에 등록한지 얼마 안되어 등원하기를 실헝하고 억지로 다니면서 도장에서 보내는 시간을 내내 힘들어하고, 결국에는 잦은 결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등원 거부 행동은 남녀 아동 모두에게 공통으로 나타나는데 등원을 거부하는 아동은 태권도장에 가기 바로 진전에 어려움을 호소하지만 집에 있는 것이 허용되면 '점점 좋아지기' 시작하다가 다음 날 도장에 갈 시간이 되면 '다시 아프기' 시작 합니다.

 

등원 거부는 흔히 긴 연휴나 방학 혹은 질병으로 오랜 시간 태권도장에 나오지 못했던 아동, 다시 말해 아동이 가정에서 부모와 평소보다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었던 기간에 이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어떤 아동에게는 사범님이 바뀌는 등 태권도장 생활에 변화가 있거나 이사, 사고 또는 가까운 이의 죽음이나 애완동물의 죽음 등과 같이 스트레스를 겪는 사건 뒤에도 나타납니다.

 

아동이 태권도장에 오지 않으려고 할 때 사범님이나 관장님이 맨 먼저 할 일은 아이가 등원을 거부하는 이유를 아는 것입니다. 등원 거부 행동의 원인은 대개 다음과 같습니다.

 

- 처음으로 겪게 되는 집 밖의 권위와 규칙에 대한 어려움

- 새로 만난 낯선 친구들과의 비교와 실패에서 오는 두려움

- 또래 친구들의 놀림이나 집단 따돌림

 

이 밖에도 품새 심사 날이나 겨루기를 앞둔 날 등원을 거부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태권도장에서 치러야 할 낯설고 매우 두려운 상황을 미리 떠올리고는 몹시 불안해하며 태권도장 가기를 거부했습니다.

 

 

 적극적인 대면과 해결

 

1. "두려움을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에 직면하는 것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등원을 어려워하는 경우, 집에서 잠시 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도장에 오게 함으로써 관원들이 갖는 불안을 견뎌내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동이 태권도장에 오는 것을 힘들어할 때 사범님이나 관장님은 먼저 원인을 아야보아야 합니다.

아동이 부모와 떨어져 혼자 태권도장에 남아 있는 것이 너무 힘들 경우, 학부모가 일정 기간은 도장에 머물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 처음에는 참관 수업을 한다던지 그 다음은 도장 외부 복도, 그리고 어느 정도 적응이 되면 점점 거리를 두며 아동과 멀어지도록 합니다. 이런  순서로 점차 공간을 멀리 띄워 결국 혼자 태권도장에 오고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2. 떼를 쓰고 운다고 집으로 보내는 일은 되도록 없도록 합니다. 집에 간다고 우길 때마다 집에 보내게 되면 이런 습관이 강화되어 다음 날 더욱 크게 떼를 쓰게 되기 때문입니다.

 

3. 도장에 있는 동안 "엄마가 보고 싶거나 걱정되면 언제라도 전화할 수 있다."라고 하여 아동의 불안감을 없애주도록 도와줍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몇 개웡ㄹ 후에는 우울 장애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런 아동들에게는 학부모  상담을 하고 때에 따라서는 전문가의 개입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도장운영에 적용 시에 현장 상황에 맞추어 유동적인 적용이 필요합니다.